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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DNA]호암 人脈은 '한국 경제의 산실'

재계 100년-미래경영 3.0 창업주 DNA서 찾는다

조홍제.이양구 창업주부터 이수빈 회장 등 거목 수두룩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이병철 회장이 이끈 삼성과 함께 한 인사들중에는 우리 기업사에 이름을 남긴 거목들이 즐비하다. 효성그룹 창업주의 조홍제 회장과 영진약품을 세운 김생기 회장이 삼성물산 설립당시 각각 전무와 상무이사를 맡아 함께 회사를 키운 일은 유명하다.


6.25 전란으로 서울의 사업기반을 모두 날린 이 회장에게 3억원의 비축자금을 융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준 조선양조의 김재명 공장장은 제일제당 사장을 지낸 후 74년에 독립해 커피브랜드 '맥심'으로 유명한 동서식품을 세웠으며 동양그룹 창업주인 이양구 회장은 제일제당과 거래를 통해 부를 축적, '설탕왕'으로 불리며 동양그룹 설립의 토대를 닦았다.

또한 LG그룹의 공동 창업주인 허씨 일가와도 이 회장은 끈끈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 회장의 둘째 누나가 허씨 집안으로 출가하며 시작된 인연은 LG의 공동창업주인 허준구 전 LG건설 회장의 큰 형인 허정구 전 삼성물산 사장으로 이어져 함께 제일제당과 제일모직을 창업하기도 했다.


이처럼 창업초기 이 회장과 인연을 함께한 인사들 외에 그가 직접 키운 많은 전문경영인들이 오늘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을 일구고 한국 경제를 한단계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창업공신이자 지기였던 고 이창업 삼성물산 사장을 필두로 일찍이 이회장의 눈에 들어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의 남편인 된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은 현재도 임직원들에게 40여년간 쌓아온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며 장남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 대한 지원을 아까지 않고 있다.


36세의 나이에 중앙개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을 맡아 용인자원농원을 건설한 삼성 공채1기 경주현 전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삼성토탈 고문으로 남아 아직까지 삼성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삼성생명을 일약 보험업계 1위로 끌어올린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3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CEO로 장수하며 여전히 현업에서 맹활약중이다.


또한 백지수표를 내밀며 만류하는 인텔사에 "일본을 이기러 간다"며 사표를 내고 삼성전자에 입사했던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사장은 삼성전자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거쳐 현재는 강단에서 후학들을 기르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이밖에 오늘날 삼성전자의 토대를 닦은 강진구 삼성전자 회장,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윤종용 상임고문, 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사장 등 수많은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이 회장의 단련과 지도아래 세계적인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해 우리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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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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