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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스타고백]지드래곤⑦"데뷔 후 인기, 내 것 같지 않았다"

[新스타고백]지드래곤①②③④⑤⑥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실력파 아이돌그룹을 만들기 위한 서바이벌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리얼다큐 빅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빅뱅'은 2006년 데뷔를 목표로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때 당시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3)은 남들은 하나도 하기 힘든 앨범준비와 수능시험 준비를 동시에 해야만 했다.


"가수는 머리가 비었다, '딴따라' '꼭두각시' 소속사에서 다 만들어 지는 거다, 이런 색안경이 싫었어요. 생각을 표출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었죠. 이런 생각은 양현석 사장님도 마찬가지셨어요. 학교시험에서 80점 이상 못 넘으면 연습도 안 시키셨어요."

연습에 매진하면서도 지드래곤은 학교생활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단 기간에 순간적인 집중력을 발휘해서 남들처럼 '벼락치기'를 많이 했죠. 기가 막히게 밤을 새고 학교에 가서 시험을 보고 그랬죠. 잔머리지수만 높아서...(웃음) 학교에서는 연예인이라고 일반 친구들이랑 안 놀고 그런 것도 꼴보기 싫어서 먼저 다가가고 푼수짓도 많이했어요. 친구들한테 맛있는 것 사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일 외적인 부분에서는 '푼수기'가 넘치는 지드래곤은 학교친구들과도 남들처럼 평범한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

"시험기간되면 친구들이 공책도 빌려주고 많이 도와줬어요. 선생님들도 가수활동을 준비하는 것을 많이 응원해 주시고. 부모님은 학교생활을 소홀히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정말 대견해 하셨죠. 그런 점에서 힘들었어도 지금 생각하면 '잘했다' 싶어요."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멤버들의 노력이 합쳐져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뤄냈다. 데뷔직후 인지도가 급상승하자 지드래곤은 오히려 이런 관심들이 '내 것' 같지 않기도 했다.


"데뷔하자마자 너무 급하게 인기를 얻으니까 '회사발' '소속사의 힘' 이런 말들이 있었어요. 아무리 좋은 가수가 있어도 회사가 작으면 사실 인지도를 얻기 힘든 것도 사실이니까. 어려서부터 업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데뷔 후 조명을 받아서 참 잘 된 일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자만하면 큰일난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어요."


'꼬마룰라'부터 엔터테인먼트업계의 부침(浮沈 )을 지켜본 지드래곤은 데뷔 후 급하게 얻은 인기가 오히려 걱정스럽기도 했다.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실력뿐이라는 생각에 그는 팀의 리더로서 '채찍'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지드래곤 스타고백 8회는 2월5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서 계속 연재됩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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