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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들이 뮤지컬로 간 까닭은?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대거 뮤지컬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뮤지컬 '모차르트'에는 시아준수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시아준수는 박건형 임태경 박은태 등과 함께 주연을 맡았고, 전석 매진이라는 이슈도 만들었다.

오는 2월 18일 막을 올리는 뮤지컬 '홍길동'에는 슈퍼주니어 예성과 성민이 출연한다. 예성은 지난 해 7월 뮤지컬 '남한산성'을 통해 연기력을 뽐냈다. 성민도 '아킬라'로 배우로 변신한 바 있다. 이들의 출연으로 '홍길동'의 관심은 커져가고 있고 티켓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제시카는 이하늬 김지우 등과 함께 '금발이 너무해'에 출연중이다. 티아라의 효민도 뮤지컬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 깜찍 발랄한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가수 입장에서는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 연기에 익숙하지 않는 가수들이 정극에 곧바로 출연하는 것은 무리다. 특히, 체계적인 연기 트레이닝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인기만으로 작품에 출연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가수들은 뮤지컬을 통해 연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뮤지컬은 노래와 연기가 접목되어 있고, 정극처럼 깊이 있는 연기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연기 실력이 다소 부족하다면 노래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물론 수차례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부족한 연기력도 키울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제작자와 가수들이 '윈윈'하기 때문이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전문 뮤지컬 배우만 캐스팅해서 작품의 성공을 이끌기는 힘들고, 가수 입장에서는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멤버를 캐스팅하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이 외에도 관객들의 '니즈'도 충족시켜줄 수 있다. 현재 대중들은 만능엔터테이너를 원한다. 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MC DJ 배우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해주기를 바란다.


뮤지컬 업계 관계자는 "향후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기회는 더욱 많아질 것 같다. 업계에서도 인기가 높은 아이돌과 접촉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가수들도 뮤지컬에 출연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어서, 가수들의 뮤지컬 참여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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