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삼성SDI에 대해 "2차전지 사업의 수익성이 저점을 통과했고 1분기를 저점으로 이익모멘텀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유종우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PC 및 TV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삼성SDI의 2차전지부문 수익성도 이미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2차전지 수요 강세를 반영해 올해 2차전지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6% 상향조정 한다"며 "올해 전세계 전지 수요는 13%, 삼성SDI의 출하량은 35% 증가해 시장 점유율의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애플이 이날(27일) 출시하는 타블렛PC에 폴리머 배터리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폴리머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도 삼성SDI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애널리스트는 다만 "엔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고 파나소닉과 산요의 합병이 완료된 후 국내 2차전지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해질 가능성은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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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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