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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이라크 주바이르유전 본계약 체결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 지난 22일 오전 11시(이라크 현지시각)에 총생산량 63억배럴의 초대형 유전인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개발의 최종사업자로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당사자는 이라크 국영회사인 사우스오일컴퍼니(SOC)이며 계약상대자는 이탈리아 ENI社(32.81%)를 운영사로 가스공사(18.75%), 美 옥시덴탈(23.44%) 이라크 미산오일(25%) 등이다. 사업기간은 20년으로 국내 원유소비(7억6000만배럴)의 8년분인 총 63억배럴을 생산하게 된다. 주바이르유전은 현재 하루 19만 5000 배럴이 생산되고 있으며, 가스공사 컨소시엄은 향후 7년이내에 하루 최대 120만배럴(국내 일일 소비량의 약 58%)생산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사업기간 동안 일산 2만6000배럴, 총 2억배럴의 석유를 확보하게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6월30일, 이라크 중앙정부가 시행한 이라크 유가스전 개발사업 제1차 국제입찰(총 8개 유가스전)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입찰참가자격(PQ)을 획득하고, 이탈리아 ENI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생산유전인 '주바이르 유전'에 입찰서를 제출했다.


가스공사컨소시엄은 최고점을 획득했으나 이라크 정부가 제시하는 생산보상단가의 수익성이 낮아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가 꾸준한 협상을 통해 지난해 11월 2일 계약서 가서명을 거쳐 이번에 최종적으로 본계약 체결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한편, 가스공사는 주바이르 유전개발권 수주에 이어 지난해 12월 러시아 가즈프롬(Gazprom)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라크 유ㆍ가스전 개발 2차입찰에 참여해 총 생산량 8억배럴 규모의 바드라 유전 개발권도 수주했다.


가스공사는 이라크 주바이르와 바드라 유전개발권 수주를 계기로 ▲향후 지속적 인력확충을 통해 E&P(탐사 및 개발사업)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해 가스 및 원유의 자주개발율을 증대하는 한편, ▲가스분야 상?하류사업에 대한 수직 일관 조업체계를 구축해 가스공사의 대형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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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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