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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 주 눈에 띈 점은?

19개월래 최고치 경신 후 연중 최저치로 추락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웃다가 울다가 정신없는 한 주였다.


주중 한 때 지난해 연고점을 넘어서는 등 1년7개월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주 후반에는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는 등 변동성이 유난히 컸던 한 주다.

특별한 모멘텀이 등장하지 않았던 가운데 연기금의 매수세 등 수급적인 요인으로 지수가 상승한 반면, 후반에는 중국의 긴축정책 우려 및 미국의 은행 규제안 발표 등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하며 기분좋게 거래를 마감했다.

뚜렷한 모멘텀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연기금이 16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오랜만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외국인과 개인 역시 소폭의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미국의 급락세를 이겨내고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의미가 강했다. 미 증시의 경우 JP모건이 부진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미 금융주에 대한 실적 우려가 확산됐다.


하지만 연기금은 이날 16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반등에 나섰고, 1700선을 회복한 것은 물론 연고점을 새로 쓰는 등 상승탄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역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고, 포스코와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강세를 보이는 등 대형주가 강한 탄력을 회복한 것 역시 지수에 도움이 됐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장 중 19개월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기세좋은 모습을 연출했지만, 장 막판에는 약세로 돌아서며 높은 지수에 대한 부담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뉴욕증시가 마틴루터킹 데이를 기념해 휴장한 가운데 국내증시는 두드러진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1723.22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8년 6월26일 이후 1년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합 역시 1년7개월만에 1000조원을 넘어서면서 투자심리를 되살려놨다. 하지만 지수가 오를수록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는 등 투자자들이 느끼는 부담감도 상당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적지 않은 매도세를 보이며 차익 매물을 유도, 이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의 발목을 붙잡기도 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제한적인 상승에 그치며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세를 지속하긴 했지만 전날의 고점(1723.22)에 다가갈수록 매물이 출회되면서 제한된 흐름에 그쳤다.


전일 미 다우지수가 기술주 및 헬스케어주의 강세로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하자 국내증시 역시 투자심리가 개선,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물이 정신없이 쏟아졌고, 프로그램 매물 역시 만만치 않은 규모로 출회되면서 지수의 발목을 붙잡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1710선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21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고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리먼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미 증시가 중국의 긴축정책 우려 및 부진한 미 금융주 실적 등으로 인해 1% 이상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에 접어들면서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비롯해 일부 대형주의 상승 탄력이 강화되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낙폭을 만회하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6000계약 가까이를 사들이며 차익 매수세까지 유도, 전체 프로그램 매매도 9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이 덕분에 코스피 지수는 1720선을 넘어서며 거래를 마감했다.


22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다. 미국의 은행 규제안이 원인이 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이번 은행 규제안은 상업은행들의 자기자본 투자를 막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는데 상업은행이 모기지담보증권(MBS)이나 헤지펀드, 부동산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상업은행들의 투자를 제한한다는 것은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이로 인해 외국인과 기관이 너도 나도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의 가파른 하락세를 이끌어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무려 2만계약 이상을 순매도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장 중 1665.60선까지 내려앉으면서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간 하락률은 1.03%다.
1696.14로 장을 출발해 1684.35로 거래를 마쳤다. 주중 최고가는 1723.22이며, 최저가는 1665.60이다.


이번 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15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총 8667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으며, 하루 평균 매도 규모는 173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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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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