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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지수' VKOSPI 장중 최대 27% 폭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외국인 선물 사상 최대 순매도에 긴장감 팽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선물시장 외국인이 사상 최대의 선물 순매도를 감행하면서 시장에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전날 18.13에 거래를 마쳤던 VKOSPI 지수는 장중 한때 26.9% 폭등하며 23.00까지 치솟았다.


22일 오후 2시21분 현재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는 사상 처음으로 2만계약을 넘어서고 있다. 이전 최대 순매도 기록이었던 리먼브더스 파산 2개월 전이었던 2008년 7월11일의 1만6304계약이었다. 현재 2만3000계약 순매도를 기록해 당시와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 당시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도 3299억원의 주식을 매도했는데 금일 현재 현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78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선물시장 외국인의 태도는 분명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었다. 대규모 선물 순매수와 함께 미결제약정 증가가 동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형 은행 규제안이 공개되면서 하룻밤 사이에 외국인의 태도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중국 긴축 우려와 미국 금융주 규제 등의 악재로 인해 지수의 단기 꼭지를 확인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헤지성 물량에 투기성 물량이 가세하면서 선물 순매도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개월간 선물 매도우위 기조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12월 동시만기 후에는 많은 규모의 선물을 순매수했던 것도 금일 외국인 선물 순매도가 많은 이유로 꼽힌다.
전날까지 외국인은 동시만기 후 1만3000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하고 있었는데 이는 단기적으로 고점 수준이었다. 즉 최대 수준의 선물을 순매수했뒀던 만큼 매도할 수 있는 여력도 그만큼 컸던 셈.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재 2만계약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동시만기 후 누적 순매도 규모는 많다고 볼 수 없다"며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아시아 증시도 동반급락하는 등 매크로적인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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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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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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