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난해 영업익 '흑자전환'… 전년比 580%↑(상보)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해 4분기 154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580% 이상 증가한 실적으로 화물분야 매출이 크게 증가한데다 유류비 부담이 줄어 흑자로 돌아섰다.

22일 대한항공이 발표한 지난해 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매출은 2조578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 줄었으나 영업익은 1540억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58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2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봤을 때 화물부분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매출이 늘었으나 국제여객은 10.8% 매출이 줄었다. 국내 IT제품, 자동차 핵심부품 수출량이 늘면서 화물분야가 늘었지만 여객수요는 신종플루 영향을 받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영업익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2008년에 비해 연료유류비가 22%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009년 전체 매출은 9조3937억원, 영업익은 1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로 봤을 때 당기순이익은 615억원 손실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그러나 2008년 당기순손실이 1조9424억원이었던 점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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