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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中서 역대흥행 1위 등극 이후 '2D상영금지령'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중국에서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으나 곧바로 2D 상영관에서 퇴출됐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아바타'는 2주일 만에 5억 위안(약 833억원)을 벌어들여 역대 중국 내 개봉작 중 흥행작 1위에 올랐다.

종전 최고 흥행작은 지난해 개봉한 '2012'로 4억 6000만 위안(약 757억원)의 수입을 올린 바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중국 검열 당국이 이번 주부터 '아바타'의 2D 버전 상영을 금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전역에는 약 12개의 아이맥스 상영관과 800여개의 3D 상영관, 약 4500개의 일반(2D) 상영관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아바타'가 상영되던 2D 스크린 수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검열 당국은 '아바타' 2D 상영을 금지하는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21일 개봉하는 주윤발 주연의 '공자-춘추전국시대' 등 자국 영화를 보호하려는 정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은 연간 개봉 외화를 20편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자국의 영화산업을 보호하고 있다.


중국 현지 영화 관계자들은 '아바타'의 정치적인 부분이 검열 당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아바타'에서 인간이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을 쫓아내려는 부분이 부동산 개발을 위해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강제 이주시키는 중국 내 상황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한편 '아바타'는 국내에서 20일까지 972만명(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잠정집계 기준)을 동원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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