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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차세대 먹거리 '3사3색'

KT 스마트 vs SKT IPE vs LGT 탈 통신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KT-SK텔레콤-LG텔레콤 등 통신사들이 통신시장 포화에 따른 차세대 먹거리 찾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매출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KT는 '스마트'를, 10년 후 매출 20조원 달성을 노리는 SK텔레콤은 'IPE(산업생산성증대)'를, 올초 통신3사를 합병해 출범한 통합 LG텔레콤은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탈(脫)통신'을 신성장 동략으로 내세웠다.

3사3색이지만 큰 틀에서는 통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나선다는 점에서 3사간 경쟁이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 '스마트', 매출 20조원 달성 견인차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은 19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시장 가이던스로 제시한 19조5000억원의 매출을 넘어 20조원대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KT가 밝힌 2009년 매출 추정액은 18조9600억원. 결국 1조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올려 올해 20조원대에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KT는 이를 위해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유무선 컨버전스에 주력하는 한편, 기업고객부문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전략에 적지 않은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도시철도공사에 쇼옴니아 6500대를 공급한 것이 'KT스마트'의 대표적 사례다.


이상훈 기업고객부문장(사장)은 "쇼옴니아로 지하철 5~8호선의 운용시설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으며, 최대 50명간의 무선통화가 가능하다"면서 "스마트는 각 기업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기업고객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코오롱에도 8000대의 쇼옴니아를 제공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토록 하는 등 KT 스마트을 도입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이상훈 부문장은 "KT 내에서 기업고객 부문은 총 매출의 20% 정도를 거두고 있지만 스마트 전략을 강화해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SKT, IPE 내세워 2020년 매출 20조원 돌파
SK텔레콤이 통신시장의 성장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꺼낸 카드는 IPE(산업생산성증대)다. 정만원 사장은 최근 "IPE를 통해 2020년 2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ICT리더'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PE는 금융ㆍ유통 등 새로운 영역에 직접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문의 선도주자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기술을 지원하는 '윈윈' 전략이다.


최근 SK텔레콤이 영어교육 전문기업인 청담러닝과 공동으로 스마트러닝서비스(SLS)를 개발한 것도 IPE의 사례라 할만하다. SK텔레콤측은 "SLS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강의실 내에서 다양한 학습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학습 체계"라며 "SLS를 3분기중 상용화해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SK텔레콤은 올해 초 조직개편에서 IPE 사업단을 CEO 직속으로 확대하는 등 IPE의 성장 가능성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LGT, 탈통신으로 '태풍의 눈' 자신
통합 LG텔레콤 이상철 부회장은 지난 6일 취임식에서 '탈통신'을 기치로 내걸고 통신시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탈 통신'은 통신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라 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이상철 부회장은 "고객이 자기 가치를 스스로 창조하게 만드는 것이 고객에게 맞는 가치를 제공하는 길이라고 보며, 탈통신은 이 여건을 만들어준다"고 강조했다. 탈통신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아직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연내 20여개의 '탈통신'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다.


통합LG텔레콤측은 "이번 합병으로 통합LG텔레콤은 매출액 8조원에 유ㆍ무선 가입자 1400만명에 달하는 한국의 대표 통신사로 거듭났다"면서 "탈통신을 통해 격변의 통신시장에서 '태풍의 눈'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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