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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가수 설운도의 아들이자 신인그룹 포커즈의 멤버 이유가 가수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유는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어릴 때는 아버지가 워낙 바쁘셔서 자주 보지도 못했다. 1년에 한두 번 볼까 말까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때문에 가수라는 직업이 너무 싫었다. '가수를 하게 되면 아들도 못 만나는구나'라고 생각했었다"고 웃어보였다.
이유는 "그러던 중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의 부산공연을 따라갔었는데 무대 뒤에서 아버지가 노래하시는 모습을 봤는데 아버지에게서 빛이 나더라. 그 뒤부터 가수를 꿈꾸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유는 또 '2세 가수'라는 타이틀에 대해 "처음에는 사람들의 편견이 심해 부담이 많이 됐다. 하지만 이제는 둔해졌는지 덤덤하게 느껴진다"며 "이제는 아버지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같은 위치에서 가고 싶을 뿐, 아버지의 명성을 뛰어넘을 생각은 없다"며 "가수 동반자로서 아버지의 명성을 이어 갈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수줍게 웃음지었다.
한편 포커즈는 첫 디지털 싱글앨범 '지기(JIGGY)'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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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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