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나라당 재난구호단장 자격으로 아이티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희룡 의원은 19일 "주민들이 계속해서 식량을 충분히 지원받지 못하면 대규모 소요사태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이틀째 구조 활동을 펼친 원 의원은 "아이티 정부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보니 공항에는 구호물자가 쌓이지만 이것이 현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엔군이나 치안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요원들이 급식차량과 함께 시내 수백 군데에 동시다발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물 공급이 가장 시급하다. 물 먹는 모습만 봐도 주민들이 달려들어 물을 원하고 있다"며 "급수차가 군데군데 들어와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이 고비인데,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되면 주민들의 불안과 절망이 극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조 활동과 현장점검을 마친 원 의원은 내일 오전 아이티를 출국, 오는 21일 새벽에 한국에 도착한 뒤 현지상황과 필요상황을 당과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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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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