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02[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올해는 극기상진(克己常進)으로 글로벌 성장 엔진을 본격 가동하자"
최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2010 경영전략회의를 가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발표한 '그레이트 챌린지2011'의 중간 해인 올해는 지난해의 성공적인 위기 극복, 다가오는 새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한화그룹은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잡았다. 올해 매출목표는 36조4503억 원. 작년보다 10.4% 올려 잡았다. 투자는 전년대비 2조 원을 할 계획이며 그 중 해외 투자 부분을 72%나 늘리기로 했다.
특히 금융사를 포함한 각 계열사는 신규사업, 해외투자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 사업에 참여할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자원개발, 태양광, 2차 전지, 바이오, 친환경, 연구개발(R&D)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기존 사업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한다.
각 계열사별로도 구체적인 경영혁신과제를 추진한다. 한화호텔 앤 리조트와 한화손해보험?제일화재를 통합한 한화손해보험은 통합시너지의 조기실현을 위한 방안을 구체화한다. 대한생명은 1분기 내 IPO(기업공개)와 사명변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금융 부문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 금융 부문이 브랜드 아래 원스톱 서비스와 금융사간 기능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화금융네트워크화 전략을 강도 높게 실시하기로 했다.
중국 PVC공장과 사우디 합작사업에서 성공적 실적을 거둔 한화석유화학, 글로벌 생산·판매 인프라를 구축한 한화L&C, 중동지역 플랜트의 성공적 수주 실적을 거둔 한화건설 등 제조ㆍ건설 계열사는 올해에는 총역량을 결집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 기회를 모색하고 해외 신시장 개척, 시장 다변화 활동을 강화하며 R&D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서 그룹 중장기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채용은 지난해보다 400명 가량 많은 3400명 규모로 예정했으며 그 중 대졸 신입사원을 600명 가량 채용할 계획이다. 신규 인력 채용을 최대한 확대하고 글로벌 인재 교육 투자를 통해 조직의 수준을 업계 최고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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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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