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싱글족 증가 두부·두유·시리얼 등 아침대용 인기몰이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는 이소정(32) 씨의 요즘 고민은 아침식사다. 자신보다 1시간 더 일찍 출근하는 남편의 아침을 차리고 잠깐 눈을 붙인 다음 또 자신을 위한 상을 차리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올해는 고민이 추가됐다. 이제 유치원에 다닐 나이가 된 딸의 식사까지 하루에 아침만 3번을 차리는 일은 회사 업무를 시작하기 전 벌써 이 씨의 기운을 쏙 빼놓게 만든다. 그렇다고 빈속으로 출근하는 것은 매서운 아침 찬바람에 뼛속까지 시리는 추위를 느끼게 만든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아침 대용식품이다. 간편함은 물론, 추위를 가실 수 있을 만큼 든든하게 속을 채울 수 있어 집을 나서는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싱글족의 증가와 함께 편리성은 물론 웰빙 열풍에 따른 건강 추구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아침 대용식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 시장규모는 지난 2000년 1000억 원 대에서 현재 1조원 이상으로 10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두부, 두유, 시리얼, 수프, 누룽지 제품 등 갖가지 식사 대용품을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pos="L";$title="CJ제일제당 모닝두부";$txt="";$size="250,250,0";$no="200907161404171638234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CJ제일제당의 '모닝두부'는 애초에 아침 대용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출시된 소포장 단량 제품으로 기존 싱글족 및 맞벌이 부부는 물론, 최근 어린이들의 간식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이듬해인 2007년 30억 원 대의 매출에서 2008년 70억 원, 지난해에는 9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풀무원 '생수프'는 최근 강추위 속에 여름철보다 매출이 12%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26% 성장했다.
$pos="R";$title="웅진식품";$txt="";$size="255,233,0";$no="200907221116351690007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두유 제품도 맛과 영양이 좋은 아침식사 대용으로 크게 사랑받고 있다. 웅진식품이 지난해 1월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대단한 콩'은 한 해 동안 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웅진식품은 올해 매출 1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풀무원 '리얼콩즙'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약 300%나 신장했다.
웅진식품이 지난해 8월 선보인 '아침햇살' 시리얼 제품은 5개월 동안 3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웅진식품은 오는 3월경 1~2개 정도의 품목을 늘려 2000억 원 규모의 전체 시리얼시장에서 5% 점유율인 매출 100억 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pos="L";$title="오뚜기 '혼합곡 누룽지' 출시";$txt="";$size="292,219,0";$no="200805271246334996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오뚜기의 컵 형태 누룽지 제품인 '옛날 구수한 누룽지'는 2005년 매출 10여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40억 원을 올리는 등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50억 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싱글과 소가족, 그리고 젊은 소비층들의 간편식에 대한 니즈가 커 식사 대용식 소비는 올해도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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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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