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수정안 7회 방문 설득…삭발, 단식, 삼보일배 여론 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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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정부 및 여당과 야당간의 여론전이 충청지역에서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한나라당,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한 정부부처, 청와대가 수정안에 대한 전방위 여론설득에 나서는 반면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반대여론전이 뜨겁다. 두 쪽이 여론몰이에 발 벗고 나서 찬반 공방전이 연일 팽팽하게 이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다음 달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상정을 앞두고 있어 여론전이 갈수록 치열하다.
◆ 정운찬 총리, 7번째 대전·충청권 방문=‘세종시 수정안’ 찬성 여론을 위한 정부 여당의 선두주자는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 시절 처음 세종시 수정에 불을 지핀 그는 취임 뒤 7번 이나 대전?충청권을 찾았다. 11일 수정안 발표 뒤 하루에 평균 한 번꼴이다.
그는 17일에도 연기지역 등을 찾아 세종시 수정안을 홍보하면서 ‘충청지역 본부장’이란 자세로 뛰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그날 대전 유성호텔에서 가진 대전·충남 여성단체간담회에선 “행정부처가 분할되면 나라가 거덜 날지도 모른다”면서 “행정부처를 옮겨와서 폼 잡고 기분 좋은 것하고 기업과 연구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와서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것 중 어떤 게 좋은지 선택할 때에 와 있다”며?지지를 호소했다.
$pos="C";$title="정운찬 국무총리가 16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과학, 상공인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있다.";$txt="정운찬 국무총리가 16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과학, 상공인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있다.";$size="550,323,0";$no="2010011808312130945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민심설득에 열심이다. 정 장관은 지난 12일 대전을 찾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한 데 이어 16일에도 보령을 찾아 세종시를 홍보했다.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도 지역설득에 적극적이다. 지난 15일 대전?충남지역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세종시 수정안을 설명했다. 이어 목영만 행정안전부 차관보도 대전을 찾아 설득에 나섰다.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청와대도 수정안 당위성 설득=한나라당도 대전?충남 민심설득에 불을 당기고 있다. 정몽준 대표는 지난 14일 천안에서 국정보고대회를 갖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당위성을 알렸다.
이어 16일에도 예산, 당진을 찾아 지역여론설득을 펼쳤다.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 등 한나라당 의원들도 13일 지역 정치부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여론몰이에 나섰다.
14일엔 지역방송사 토론프로그램에 잇따라 나가 수정안 설득작업에 동참했다.
박형준 정무수석 등 청와대 간부들도 설득에 열을 올렸다. 박 수석은 천안, 공주를 찾아 세종시를 국제허브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수정안을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 자유선진당-민주당, 수정안 반대 여론몰이=반면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자유선진당,민주당 등 야당의 반발여론 잡기도 예사롭지 않다.
자유선진당은 11일 수정안이 발표된 뒤 국회에서 소속 의원 5명이 삭발하며 반발했다.
12일엔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지도부가 대전 으능정이거리에 총출동, 수정안 반대를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15일 정세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양승조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이 삭발하는 등 수정안 반발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여권의 충청권 설득작업이 정치공작수준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 대표는 “세종시 원안을 규정한 행정도시특별법을 이행하지 않고 수정안을 홍보하고 다니는 건 혹세무민”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에선 선병렬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12일부터 단식에 들어갔고 13일부터는 김원웅 전 의원이 삼보일배를 시작, 수정안 반대 여론을 달구고 있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 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방송토론회에 나가 정부의 수정안 철회를 요구했다.
선진당은 전국을 돌며 ‘세종시 수정안’ 반발 여론몰이를 이어갈 방침이다. 민주당도 대전에서 대듀모 규탄대회를 갖고 정부를 향해 수정안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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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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