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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이제는 해외시장이다. 국내 건설시장은 미분양, 지역 양극화, 경기침체 등으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어느 업체나 해외에 문을 두드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이를 대비하기 위한 인력양성은 아직 시장의 요구에 비해 늦은 감이 있다. 해외건설시장은 국내시장에서와는 법, 제도, 문화 등 실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지금 국내에서 해외건설 양성 프로그램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우선 건설기술교육원이 열고 있는 '플랜트 전문과정'이 있다. 500명을 모집하며 ▲전공 대학생과 취업준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취업과정 ▲토목건축 경력자 중 플랜트 전종희망자를 위한 전환과정 ▲플랜트 분야 경력직들이 배관부문에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심화과정 총 3분야로 나눠져 있다.
지난 2008년 7월 부터 진행한 취업과정을 통해 지난해에는 37명이 교육을 받았고 420명이 취업해 65.9%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다음으로는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해외건설관리자 과정'이 있다. 총 300명을 모집하며 이 과정도 취업과정과 전환과정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각 7월과 3월에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지난해 취업과정에 참여한 수강자 444명 중 212명이 취업했고 전환과정 수강자 123명중 38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이외에도 대학위탁과정도 있다. 전문가 양성과정과 특성화대학으로 구분돼 있다. 전문가 과정은 중앙대와 한양대에서 기술사 또는 이에 준하는 경력자를 대상으로 각각 80명까지 모집해 6개월 동안 교육하고 있다.
또 중앙대, 국민대, 충북대 등에서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2학기 부터 10개의 해외건설 과목을 개설했으며 이 중 9개 과목을 총 273명의 학생들이 수강했다.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의 50~70%를 차지하는 플랜트 부문 기본설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인력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500명보다 200명 늘린 700명의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지식경제부는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900명에서 12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중앙대와 국민대, 충북대 등을 해외건설 특성화대학으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는 플랜트학과를 신설해 현장형 전문인력을 연 200명 수준 양성하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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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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