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일자리 창출과 관련,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정부가 할 역할도 있지만 그 몫은 역시 기업이다. 과감한 투자계획 발표에 고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 그룹 간담회'에 참석, "한국 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업 투자는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지 정부가 투자해야 한다고 해서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기업이 투자를 통해서 고용창출, 선순환적 경제구조로 바뀌어 나가는 것에 대해 중요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금년 한 해 투자와 일자리 만드는 데 대해 적극 협력해주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도 가장 중요한 고용과 관련해 국가고용전략회의를 매달 열려고 한다"면서 "결국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기업이므로 정부가 기업에 대해 어떻게 지원하느냐 그런 것이 될 수 있다. 고용전략회의는 어쩌면 기업에도 지원하는 전략회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실적과 관련, "많은 사람들이 환율이나 이런 데 대해서 기업들이 그 덕분에 그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면서도 "그보다는 한국 기업들이 어려운 가운데 경쟁력을 갖고 도전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데 기인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일자리와 노사관계 선진화는 밀접한 관계"라면서 "정부는 노사문화 선진화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 노동부가 노동단체와 활발히 대화하고 있고 기업과도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오는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세계적인 기업들이 아마 가장 많은 숫자가 대한민국을 방문해 한국 기업들이 기업과 기업간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기업을 초청하는 과정에서도 필요하면 정부가 협력해 그런 기업들을 특별히 초청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G20가 민간기업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각국의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의견도 세계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해서 세계 기업 모임을 갖도록 했다. 한국 기업들이 잘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간담회에서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이 지난해 74조 8013억원에 비해 16.3% 증가한 87조 15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신규 채용인원은 7만 2863명이었던 작년보다 8.7% 증가한 7만 9199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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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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