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가 새해를 맞아 조직개편에 나선다. 본부급 조직을 하나 줄여 7개로 재편하고 팀 단위의 조직도 29개에서 24개로 줄인다. 몸집을 줄이는 대신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 효과가 큰 사업분야는 한층 강화한다.
사공일 회장은 14일 열린 간담회에서 "무역업계 종사자 가운데 대기업은 해외시장 개척을 알아서 잘 한다"면서 "그보다는 중소기업을 위해 협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안 역시 중소ㆍ지방 무역업체에 대한 현장컨설팅과 대외통상 여건 개선, 통상협력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번 주 안으로 내부 인사를 마무리짓고 새 체제가 선보일 예정이다.
사공 회장은 "예전 상공부가 산업자원부를 거쳐 최근에는 지식경제부라는 이름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는 단순히 명칭만 바뀐 게 아니라 시대변화에 따라 정부 역시 하는 일이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서도 회원사들이 필요로 하는 일을 명확히 파악하고 지원체계도 확실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조직개편은 사공 회장 취임 이래 꾸준히 지속돼 온 결과다. 지난해 자회사인 전자무역인프라구축(KTNET)이 일부 분야를 구조조정하고 조직을 정비한데 이어 한국종합무역전시관(코엑스)도 금주 조직통폐합을 실시한다. 협회는 지난해 전문 경영컨설팅업체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조직도 있다. 종합무역컨설팅지원단(트레이드 SOS)은 그간 업체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없애는 데 주력하던 무역협회가 컨설팅 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졌다. 이 지원단은 기존 119지원단이 하던 업무를 포함해 특허, 관세, 세무, 물류 등에 관한 지원사업도 펼친다.
해외마케팅지원본부는 회원사들의 마케팅 역량 강화를 목적에 두고 생겨났다. 지난해 일본ㆍ중국시장 개척이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 올해는 아세안, 인도시장까지 집중공략하기 위한 발판인 셈이다. 또 현재 발효됐거나 추진중인 FTA를 대비해 FTA활용 지원단도 설치됐다.
이밖에 협회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무역연구원의 기능도 강화됐다. 업계가 필요로 하는 해외시장 동향의 정보를 제공하고 업계의 싱크탱크로 일할 수 있도록 양질의 정보를 알리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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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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