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첩18장으로 돼 있어…수원박물관 소장품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경기 수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영조 어필첩-읍궁진장(英祖御筆帖-泣弓珍藏)’이 보물로 지정됐다.
수원박물관은 지난해 2월 문화재청에 영조 어필첩을 보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해 지난 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 제1631-3호로 지정됐다는 공문 통보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영조 어필첩은 1첩 18장으로 돼 있고 가로 36.4㎝, 세로 23.7㎝ 규격 종이에 먹으로 쓰여져 있으며 1761년부터 1776년에 쓰여진 것이다.
이 서첩은 영조가 재위기간 동안 시를 쓰다가 남긴 초고, 홍문관에 지시한 내용, 홍문관 관료들에게 현판으로 사용하라고 내린 '학사관' 대자 등 크게 4가지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겉표지에는 '영조어필 읍궁진장(英廟御筆 泣弓珍藏)'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우암 송시열(宋時烈)이 속리산 법주사 근처 화양계곡에서 공부를 했고, 그가 죽은 뒤 화양계곡에 있는 '읍궁암'이라는 바위가 있던 곳에 화양동 서원이 생겨나 있었던 점과 읍궁에서 진귀하게 여겨 잘 간직하라는 뜻의 글자가 쓰여진 점 등으로 미뤄 전문가들은 화양동 서원에서 보관해 왔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수원박물관은 전문 교수들에게 어필첩 번역을 의뢰해 내년 상반기 책으로 발간, 일반 연구자와 관심있는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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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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