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업체와 공동 화장품 · 샴푸 신소재 개발중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간장 사업으로 '일가'를 일군 샘표식품(사장 박진선)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샘표식품 고위 관계자는 14일 "국내 화장품업체와 공동으로 화장품과 샴푸 등에 쓰이는 신소재에 대한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샘표식품은 그동안 축적된 간장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콜라겐 펩타이드, 키토올리고당 등을 생산하는 '기능성 소재'와 맛을 내거나 본래의 맛을 강화하는 '천연 조미소재'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는 박진선 사장이 직접 5년 전부터 추진해왔던 샘표식품의 신성장동력으로 지난해 샘표식품은 다국적 기업인 3M사와 피부보호 기능을 갖춘 고무장갑을 공동 개발했고, 매일유업 '바이오거트 퓨어'에 사용되는 발효유용 콜라겐을 대량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만두와 라면, 그리고 스낵 등에 사용하는 천연 조미소재를 개발해 현재 여러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해외 수출도 순항 중이다. 샘표식품은 최근 필리핀과 150만 달러 어치의 신소재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신소재 분야 선진국인 일본에도 역수출을 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과 멕시코 지역 수출을 위한 200만 달러 어치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60년 넘게 간장을 만들면서 축적한 핵심 발효기술을 토대로 시작한 신소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그 동안 신소재 산업은 일본과 유럽 등이 주축을 이뤘지만 이제는 오히려 본고장에 역수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샘표식품은 올해 또 한 번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화장품과 샴푸 제품에 사용되는 천연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 중에 있는 것.
이 관계자는 "현재 국내 화장품업체와 원료에 대한 공동 개발을 진행 중으로 올해 안에 샘표식품이 개발한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샘표식품은 올해 소재산업에서 1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이 분야에서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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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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