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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김유리 기자]올 수도권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입주물량이 8년새 최소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2003년에서 2010년까지 임대를 제외한 수도권 입주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올해 전용면적 85㎡ 이하 입주아파트 수는 총 6만7697가구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04년 14만241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이번 조사의 대상은 수도권 내 주상복합을 포함한 아파트 입주물량으로 2003~2009년 동안은 실제 그 해에 입주한 물량을, 2010년은 입주 예정치로 비교분석했다.
수도권 전체 입주아파트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5년이 80.73%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다 올해 50.87%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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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별로는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아파트가 크게 줄고 전용면적 85㎡초과~135㎡이하 아파트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아파트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8만~10만 가구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5만9651가구, 올해 5만1681가구까지 낮아진 상태다. 반면 전용면적 85㎡ 초과~135㎡ 이하 아파트는 2003부터 2008년까지 2만2000~2만9000가구를 유지했으나 작년에는 3만2176가구, 올해는 4만6647가구로 크게 늘어났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2000년대 중반부터 웰빙문화가 확산되면서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졌고 각 건설사들도 수익이 적은 소형아파트보다는 중대형아파트 공급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어 "2007년 대출규제와 2008년 금융위기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르면 2011년부터는 중소형 입주물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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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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