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전세시장 불안 가능성 커져 입주조기화 추진키로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인천박촌지구 국민임대주택 입주가 이달 26일부터 시작된다.
또 내년 6월이던 양주고읍지구 국민임대주택 입주를 4월 실시하는 등 공공임대주택의 입주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인천박촌과 양주고읍지구 등 국민임대주택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여 조기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인천박촌지구 국민임대주택 230가구는 내년 입주예정이던 것이 이달 26일부터로 앞당겨졌다. 또 양주고읍지구의 2758가구 국민임대주택은 내년 4월로 2개월여 조기 입주하게될 예정이다.
특히 국토부는 내년에도 전세시장이 서울 등 수도권의 재개발 이주수요 등으로 불안할 것으로 우려되자 국민임대주택 입주시점을 조기화하는 방안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전셋값이 이주수요에다 보금자리주택 분양을 위한 내집마련 시기 연기 등으로 전세수요가 늘어나며 5~6%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전문가는 물론 정부에서도 전세시장 불안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국민임대주택 입주시점을 앞당김으로써 서민의 전세난 완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통상 입주자모집공고부터 입주까지 1년정도 걸리는 것을 앞으로는 10개월 정도로 단축시켜 전세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착공부터 입주까지 이르는 공사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물론 공사를 진행하는 시공사 등의 부담이 만만찮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장기적인 공공임대주택의 입주 조기화에는 적잖은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국토부는 또 국민임대주택의 입주자모집도 앞당겨 내집마련이 필요한 수요자들에게 심리적 안정효과를 준다는 계획이다. 파주운정지구(1467가구)과 성남도촌(210가구), 김포마송(699가구), 수원호매실(980가구) 등 4개지구 3356가구를 9월부터 지난달말까지 공고했으며 내년 공급할 물량에 대해서도 보다 일찍 모집공고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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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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