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100년-미래경영 3.0, 창업주 DNA서 찾는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 발빠른 대응 기회로 바꿔
$pos="C";$title="";$txt="삼성을 국내 최고 기업으로 키운 호암 이병철 회장은 만년까지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는 등 정력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했다. 사진은 1971년 12월 20일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모습.";$size="500,398,0";$no="201001111118585511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호암 이병철 전 회장의 경영철학은 지금의 글로벌 삼성을 만드는 근간이 됐다.
삼성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로 손꼽히는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거의 모든 계열사가 빛나는 성과를 내는 등 욱일승천하고 있다.
특히 주력계열사 삼성전자는 주요 품목의 시장이 축소 일로를 보인 가운데서도 사상 최대 매출액인 136조원, 영업이익 11조원을 기록해 국내 단일기업 최초로 매출액 100조ㆍ영업이익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기존 시장에서 혈전을 펼쳤던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연달아 힘을 잃는 가운데 독보적인 실적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의 2009년 매출액 잠정집계는 달러를 기준으로 1168억 달러로 같은 기간 독일 지멘스의 1098억 달러, 미국 휴렛팩커드의 1146억 달러를 상회했다. 삼성전자가 이들을 매출액 면에서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3월 결산하는 일본 기업들 역시 삼성전자의 실적을 뛰어넘지는 못할 전망이다.
삼성의 성공 이면에는 악재도 많았다. 외부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방위에서 삼성을 압박해왔다. 또 내부적으로는 이건희 전 회장이 경영권 불법승계 논란에 휘말리면서 사법처리되고 퇴진하는 등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은 이를 다시 정면돌파했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기민한 위기대응체제를 발동하는 한편 이 전 회장은 과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은 물론 공직에서 완전 사퇴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삼성전자는 기존 6개 주요 사업부문제로 운영됐던 경영시스템을 지난해 초부터 부품(DS)부문과 제품(DMC)부문으로 압축 운영해 각 제품별 시장의 부침에 휘둘리지 않고 큰 틀의 경영을 영위할 수 있었다. 이 전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위기경영 속에서 경영능력을 입증하면서 경영 전면으로 부상했다.
재계 관계자는 "외부 변수와 오너십 부재로 삼성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있었지만 결국 삼성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며 "이 부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도 가시권에 들어와 위기대응능력에 오너십이 더해지면서 구체화될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감고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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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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