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위창수(38)가 포진한 아시아팀이 유럽과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로열트로피대회에서 석패했다.
아시아팀은 10일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골프장에서 끝난 최종일 8개의 싱글스트로크매치플레이에서 3승2무3패를 기록해 합계 7.5점 대 8.5점으로 유럽에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아시아는 이로써 역대 전적에서도 유럽에 1승3패로 열세를 보였다. 2006년 창설된 이 대회는 2008년에는 태국 공주의 타계로 대회가 무산됐고, 지난해는 아시아팀이 처음 승리했다.
첫날 포섬 4경기와 둘째날 포볼 4경기에서 1점을 뒤진 아시아팀은 이날 위창수를 포함해 지브 밀카 싱(인도)과 오다 고메이(일본) 등이 승점을 보탰지만 결국 유럽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아시아팀의 마지막 주자 통차이 자이디(인도)는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갈 수 있는 4.5m 짜리 버디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위창수는 이에앞서 사이먼 다이슨(잉글랜드)과의 맞대결에서 17번홀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오자키 나오미치(일본) 아시아팀 주장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유럽팀 주장은 "팀원 모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