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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김혜수와 유해진이 지난 4일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한 뒤 처음으로 8일과 9일 나란히 공식석상에 등장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혜수는 8일 오후 6시 서울 명동에서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화장품 브랜드의 10주년 기념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그는 유해진과의 열애 사실 공개 후 첫 등장인 데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금요일 저녁에 치러지는 행사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취소하지 않고 강행했다.
김혜수의 첫 등장에 대한 관심은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주위에 모여든 팬과 취재진 200여명이 대변했다.
행사장에 모여든 인파로 인해 거리 혼잡이 빚어지자 일부 취객과의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오후 6시가 되자 김혜수는 철통같은 경호 속에서 밴 차량을 이용해 명동 골목길 안으로 들어와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매장으로 곧바로 들어갔다.
줄을 선 팬들만 들여보낸 매장 안에서는 사인을 받는 팬들에게 가방과 카메라를 따로 두고 받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유해진에 관한 질문을 던지거나 축하 인사를 건넸지만 김혜수는 즉답을 피한 채 웃음으로만 화답했다.
김혜수는 1시간 뒤 행사가 끝난 뒤에도 팬들과 취재진에게 웃음만 건넨 채 유해진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차량에 올라탔다.
유해진은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CGV오리에서 영화 '전우치' 무대인사 행사에 강동원, 최동훈 감독, 김상호와 함께 참석해 열애 사실 공개후 관객들과 처음 만났다.
이날 첫 영화 상영 후와 두 번째 상영 전 객석 앞에 등장한 유해진은 김혜수와 열애 사실 공개로 인해 주연배우 강동원 못지않게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팬들의 환호에 놀란 듯한 표정을 보인 유해진은 잠시 마이크의 잡음이 심하자 "저만큼 마이크도 긴장했나봐요"라고 웃으며 말을 시작했다.
두 번째 영화 상영 전 무대에 오른 그는 "조금 전에 영화를 다 보신 분들 앞에서 무대인사를 했는데 다들 재밌게 봤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여러분들도 보시고 나서 재밌게 봤다고 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인사를 이어갔다.
유해진은 이날 상영관에 모인 많은 취재진을 의식한 듯 "다른 때 같으면 장난도 치고 그럴 텐데…"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객석에서 "김혜수씨와 잘 어울려요" "행복하세요" 등의 축하말이 터져 나오자 그는 "감사하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남기고 상영관을 떠났다.
영화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유해진은 이날 무대인사 전후에도 동료 배우들과 김혜수와 관련한 말을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진의 이날 행사는 8일 서울 명동에서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모 화장품 브랜드 팬사인회에 참석한 김혜수의 등장에 곧바로 이어진 것이라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편 유해진이 출연한 영화 '전우치'는 이번 주말을 기해 전국 400만 관객을 돌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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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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