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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매업체 지난 크리스마스에 '웃었다'

12월 소매업체 매출 전년대비 3% 증가..예상치 상회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2008년 최악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냈던 미국의 소매업체들이 지난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예상 밖으로 개선된 것.


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소매업체들이 재고를 줄이고 상품 가격을 인하한 데 따라 지난 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 늘었다고 전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를 웃도는 결과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리테일메트릭스의 켄 퍼킨스 대표는 "소매업체들이 손쉽게 시장 예상치를 따돌렸다"며 "작년 크리스마스 연휴 막바지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백화점 메이시스(Macy's)와 할인의류체인점 TJX, 속옥업체 빅토리아 시크릿을 가지고 있는 리미티드 브랜드(Limited Brands), 의류브랜드 에어로포스탈(Aeropostale) 등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판매호조에 실적 전망치를 올렸다.

콜스(Kohl's) 백화점은 라이벌 업체 머빈(Mervyn's)의 파산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면서 12월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7% 늘었다. 소매업체 메이시스와 타겟(Target) 등도 각각 1%, 1.8%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


의류업체 갭(GAP)은 자사의 저가브랜드 올드네이비(Old Navy)의 판매 호조로 인해 동일점포매출이 7% 증가했으며, 장남감 업체 토이저러스(Toys R Us)의 매출도 4.6% 증가했다.


반면 실적 악화를 호소하는 업체들도 있다. 소매업체 JC페니(JC Penny)는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대비 3.8% 줄어들었으며, 미 최대서점인 반즈앤노블(Barnes & Noble)도 5.4% 매출이 줄어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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