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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경계감 유지하며 소폭 상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3일째 방향성을 잡지 못한채 갈팡질팡했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소폭 상승세로 7일 거래를 마무리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보다 좋았지만 증시에 별다른 힘을 실어주지 못 했다. 내일 노동부 고용보고서 발표를 확인해야겠다는 심리가 강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달러가 증시보다 실업수당 호조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냈고 상품 관련주 약세로 이어졌다. 중국의 긴축 가능성이 불거지며 수요 감소 우려가 증폭된 것도 상품주에는 악재가 됐다. 하지만 연말 쇼핑시즌 소매업체 실적이 예상보다 나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품주 약세가 상쇄됐고 뉴욕 증시 흐름은 초반보다 후반이 더 좋았다.

장 마감 1시간 정도를 남겨두고 연준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금융감독 당국은 기준금리 인상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발표후 주요 지수가 일제히 순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곧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3.18포인트(0.31%) 오른 1만606.86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04포인트(-0.05%) 하락한 2300.05, S&P500 지수는 4.55포인트(0.40%) 상승한 1141.69로 마감됐다.

◆지난해 연말 쇼핑시즌 기대 이상=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는 지난해 11~12월 두달간의 소매업체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니에미라는 예상치 1%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심리가 확산됐고 일부 대형 소매업체들이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노드스트롬은 예상치를 크게 웃돈 12월 매출 결과를 발표하면서 4.01% 급등했다. 메이시스는 실적은 예상치에 약간 못 미쳤지만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2.51% 상승했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 전망치를 공개한 시어즈 홀딩스는 11.60% 폭등했다. 베드배스애니욘드도 6.91% 급등했다.


한편 전미소매협회(NRF)는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NRF는 오는 14일 쇼핑시즌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예상 밖의 깜짝 순이익을 발표한 미 3위 주택 건설업체 레나는 12.85% 폭등했다. 휴렛 팩커드(0.04%)가 퀄컴(2.90%)의 스냅드래곤 칩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인텔은 0.96% 하락했다. 달러 강세 탓에 상품주가 조정을 받았고 프리포트 맥모란이 1.91% 약세 마감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리먼파산前 수준으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예상보다 덜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안도감을 심어줬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집계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000건 늘어난 43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3만9000건을 하회한 것.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4주 평균치는 45만250건을 기록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전이었던 2008년 9월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 497만5000건보다 적은 480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주 연속 감소해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 여전히 화두=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3.5~4.5%의 기준금리를 목표로 차라리 일찌감치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면 결국 자산 버블, 인플레 유발, 실업률 상승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게 된다며 단기 및 장기적 관점에서 통화정책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상 시기는 당장 오늘이 아니라 중장기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한편 연준과 예금보험공사(FDIC) 등 금융감독 당국도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위험자산 노출 정도를 줄이고 필요할 경우 자본 확충도 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시장은 순간적으로 흔들리긴 했지만 크게 반응하지 않았고 JP모건 체이스 등을 비롯해 대부분의 금융주는 강세로 마감됐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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