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거듭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 교례회'에서 세종시 수정안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원안이 배제된 세종시 수정안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수정안 발표 이후 한나라당이 이를 당론을 채택할 경우에 대해서도 "엄밀히 말하자면 (정부의 수정안이) 당론을 뒤집은 것"이라며 "당론이 돼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친박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이 이날 제한한 정부부처 56개 이전 중재안에 대해 "사전에 논의한 적 없으며 개인 생각으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오는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박 전 대표가 이 같은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세종시 논란을 둘러싼 여권내 갈등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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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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