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수·포지션 채우자 심리..미국채 스플확대·금통위 예정 관망세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이틀연속 순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가매수세 유입과 포지션을 채우자는 심리가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지난밤 미국채 장단기 금리간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커브 스티프닝을 연출한 것과 함께 익일로 예정된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가 전일비 3bp 하락한 4.39%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5년 9-3도 매도호가만 전장대비 5bp 떨어진 4.90%에 제시되고 있다. 통안2년물도 매도호가는 3bp 내린 4.41%를, 매수호가는 2bp 하락한 4.42%를 기록중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2틱 상승한 108.87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8.80에 개장했다. 외국인이 2037계약 순매수중이다. 외인은 전일에도 8783계약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외인은 지난해 12월22일부터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며 5만3671계약 순매도를 보였었다. 반면 은행이 1302계약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증권도 359계약 순매도세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금리가 상승했지만 다음주 발행을 앞두고 나온 수급불안감이 원인이라 국내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금리레벨이 매력적인 점(국고5년 5%근접)이 영향을 주는 모습”이라며 “외국인도 선물시장에서 매수로 나서면서 시장에 안정감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연초부터 외인의 움직임이 커지면서 환율연동도 커지는 듯하다”며 “주식등락과 환율하락이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보이나 미국채금리 스프레드확대가 시장 관망세를 이끌어 낼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은행의 채권딜러도 “금통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저가매수 심리가 강하고 곳간이 빈곳이 많아 금리상승 보다는 하락쪽에 무게를 둬야 될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자산운용사의 채권딜러 또한 “금통위 전날이지만 전일 금리상승이 과했다는 인식으로 금리가 하락출발하고 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외인 국채선물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통위 경계감과 저가매수 사이에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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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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