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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4Q도 큰 폭 영업손실 불가피<한국證>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7일 한진해운에 대해 운임 상승폭이 기대에 못미쳐 4분기에도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21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사들의 노력으로 운임은 상승했지만 유가상승으로 선박연료 단가가 전분기대비 10.8% 상승(달러기준)해 연료비가 300억~400억원 늘어나 매출 증가분의 상당부분을 상쇄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컨테이너 운임과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흑자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유가상승으로 단위당 비용이 늘어나고 여전히 공급증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수급여건 개선에 따른 운임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에 대해서는 모멘텀 관점에서 접근하는데 아직은 V자 또는 U자 회복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근거는 찾기 어렵고 빠른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적자폭 축소를 ‘턴어라운드’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주가상승폭 또한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지만 점진적으로 운임이 회복되는 가운데 주식 수급여건이 양호해(소수의 기관투자가만 주식을 보유한 상황) 단기적으로 주가가 시장을 아웃퍼폼(outperform)할 가능성은 열어 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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