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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친환경 녹색제철소 새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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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소 당진고로 건립 의미와 전망
전시스템 모두 밀폐형…먼지·소음 원천봉쇄
17만명 고용·1조7000억 중기매출 등 창출효과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 5일 화입식을 통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현대제철의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는 향후 국내에서는 더 이상 보기 어렵다고 할 만큼 국내 제조업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역작이다.

지난 2006년 10월 27일 기공식 이후 고로 건설 역사상 최단 기간인 3년여 만에 완공된 당진제철소는 제2고로까지 포함해 총 5조8400억원이 투입됐다.


현대제철 고로는 내용적 5250㎥, 최대 직경 17m, 높이 110m로 설계 당시 국내 최대 크기의 대형 고로로 계획됐으며, 쇳물 생산 과정의 전 과정이 자동화 된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이 도입된 최신 설비다. 6일 오후 2~3시경 첫 쇳물(철선)을 배출하며, 이후 점차 생산량을 늘려 종합 준공식이 거행되는 오는 4월 이후 정상 가동률인 일일 쇳물 생산량 1만1600t에 다다를 전망이다.

조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경우 기존 고로에 비해 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 된다. 현대제철은 당장 이달부터 그동안 철스크랩으로 만든 강판 및 수입 슬라브로 가공해 판매하던 판재류와 자동차용 강판을 고로에서 만든 강판으로 전환해 생산할 예정이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판재류의 경우 지난해 공급하던 일반 스크랩 판재의 원료비가 t당 40만원대였다면 고로 판재는 t당 30만원대 초반으로 원료만 전환해도 t당 매출액 대비 10만원 정도를 추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용 강판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내판재와 골조재 등 자동차용 강판 70만t을 공급한 현대제철은 고로강판으로 생산할 경우 원료비 절감 이외에도 스크랩 강판에 비해 한 단계 낮은 정련기술을 사용해도 더욱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양의 자동차용 강판을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의 국내 및 해외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친환경 제철소= 당진제철소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의지를 담아 세계 최초의 친환경 녹색제철소로 건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일관제철소와 달리 고로에 장입되는 제철원료를 하역, 이송, 보관하는 시스템이 모두 밀폐형으로 건설됐다. 즉, 항만에서부터 철광석과 유연탄 등 제철원료를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로 하역하고 밀폐형 벨트컨베이어를 이용해 이송해 먼지와 소음을 차단할 수 있으며 제철원료를 보관하는 저장고도 완전 밀폐형으로 건설됐다. 일관제철소 개별 공장도 설계단계부터 최신의 친환경 설비와 환경오염 방지 기기들을 도입, 가동함으로써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006년 10월 27일 일관제철소 기공식에서 "당진 일관제철소는 최신 환경기술과 설비를 도입해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무엇보다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기존 공장에 환경설비를 설치해 대응하는 사후적 개념이 아니라, 설계단계에서부터 최신의 친환경 설비와 환경오염 방지 기기들을 도입 설치하기 때문에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적인 일관제철소가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경제에도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국내 한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고용유발 효과는 건설에 9만3000명, 운영에 7만8000명에 이르며,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가동되면 총 1조7000억원의 중소기업 매출 창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년 2000만t 이상을 수입하는 국내 철강시장에 80억달러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하는 한편, 관련 수요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당진=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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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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