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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기금 자금 부족액 2조弗 웃돌아"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 연기금의 자금 부족액이 2조 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간 연기금이 자산가격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자금 부족분을 감춰왔다는 주장인데, 향후 이를 둘러싼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투자위원회의 오린 크레이머 회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크레이머 회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정부들이 연기금 부족을 회계에 반영할 경우 이들의 재정적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연기금의 총 결손액은 4000억~5000억 달러로 추산됐다. 그러나 크레이머 회장의 분석에 따르면 향후 연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2조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이머 회장은 “구식 회계모델과 미래 수익에 대한 근거 없는 희망으로 연기금 부족분 규모가 과소평가됐다”며 주정부들의 안일한 현실인식을 비판했다.

크레이머 회장에 따르면 연기금들은 시가가 아니라 과거 몇 년간의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자산 및 부채를 평가, 결손금 규모를 감췄다. 반면 크레이머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상위 25개 연기금의 자산과 부채를 시가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연기금 자금 부족이 심화될 경우 주정부들은 공적자금을 연기금에 더 쏟아 붓거나, 연기금 혜택을 줄이는 결단을 내려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미국 중앙정부와 주정부들은 이미 사상최대 규모로 치솟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지출 삭감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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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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