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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름 잘 지으면 10년 더 산다?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아기 이름을 짓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힘든 일중 하나이다. 국내에선 '작명 전문가'가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름에 따라 수명을 10년씩 늘릴 수 있고 성공적인 인생으로 이끌 수도 있다면?

미국 미시간주 웨인 주립대학의 심리학 연구팀은 최근 아이 이름의 첫글자가 수명과 인생진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875년에서 1930년 사이에 태어났던 프로 운동선수, 의사, 변호사 1만명의 이름과 수명사이의 관계를 고찰했다.

이들은 성적 평가의 상징이기도 한 A, B,C, D를 이름 첫글자로 쓴 사람들에 주목했다.


알파벳 순서대로 성적이 매겨지듯 이름 첫글자에 따라 인간 심리도 무의식적으로 우월감과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데이터 분석 결과 연구팀의 가설은 들어맞았다. D로 시작되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평균 수명이 다른 이들보다 짧았다.


특히 프로 운동 선수의 경우 D로 시작되는 이름을 가진 이들은 평균 수명이 69.2세로 A(73.4세)나 E~Z(71.3세)로 시작하는 이름과 4년 이상 수명 차이가 났다.


특히 농구선수의 경우 D로 시작되는 이름을 가진 이들이 A를 쓴 이들보다 9.5년이나 수명이 짧았다.


연구팀은 이름이 학교 성적과도 연관돼 있으며, A로 시작되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D로 시작되는 이름을 가진 아이보다 성적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D로 시작되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평생 낮은 자신감을 가지게 되며 병약한 상태로 지내게 된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데이비드 홈즈 박사도 이같은 의견을 지지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알파벳 순서대로 (계급이나 성적을) 분류하는 인간의 습관이 이같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이름 자체가 수명과 건강, 진로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일각에선 이름과 인생이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로렌스(Lawrence)란 이름을 가진 이는 변호사(Lawyer·로이어)가 될 확률이 높고, 데니스(Dennises)란 이름을 가진 이는 치과의사(dentist·덴티스트)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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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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