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 여파..금통위 불안..1월 국고5년 입찰 증가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올해 첫 거래일에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마감했다. 국고5년 지표물이 장중 한때 5.00%로 올라서며 두달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약세는 지난주말 미국장 약세와 더불어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1만계약 넘게 매물을 쏟아낸 것이 주요인이 됐다. 벌써 7거래일째 순매도세다. 여기에 이번주말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했다. 아침에 발표된 1월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국고5년물이 전달대비 두배넘게 증가한 것도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후장들어서는 산업은행이 CD 2개월물을 전일민평금리보다 5bp 높은 2.73%에 발행하면서 약세장에 부담을 가중시켰다. 오후장 고시에서 CD91일물 금리가 3bp가량 상승할 여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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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68,0";$no="201001041543432612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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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26,0";$no="2010010415434326126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9-3이 지난주말보다 6bp 상승해 4.98%로 장을 마쳤다. 국고3년 9-4는 전장비 3bp 오른 4.44%를 나타냈다. 통안2년물 또한 전장대비 5bp 올라 4.49%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하락한 108.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떨어진 108.58로 개장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만9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외인은 지난해 12월22일부터 30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었다. 같은기간 외인은 3만8729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은행도 987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증권이 9119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연기금도 955계약을 순매수했다.
미결제량은 14만3232계약을 보이며 지난주말 14만380계약대비 3000계약가량 늘었다. 거래량도 5만6396계약을 보이며 전장 3만7392계약보다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날 아침 기획재정부는 이달 국고채 발행계획을 내놓으면서 국고5년물을 2조5100억원어치 입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물량 1조2130억원어치에 비해 1조2970억원어치가 증가한 것이다. 국고3년물은 1조6000억원어치, 국고10년물은 1조5000억원어치, 국고20년물은 8000억원어치가 각각 발행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국고채 발행계획은 10일경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국채금리 상승과 이번주와 다음주에 있을 국고3년 5년 발행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출발한 가운데 외인들이 1만여계약을 선물시장에 쏟아냈다”며 “다만 증권사들이 45틱수준의 저평에 기대 매도차익거래가 증가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채권으로도 상대적으로 과도한 저평으로 인해 5년물로 매물이 늘었다”고 전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도 “외인 대량매도와 CD금리 연속 상승 등 악재가 등장했다. 다만 증권 대량매수가 유입되며 시세 낙폭이 제한된 모습으로 전반적으로 수급의 힘이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는 좁은 박스권 등락 양상을 보였다”며 “매파적 성향이 짙었던 12월 금통위에 이어 1월도 부담이란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급부각된 것도 약세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40틱을 넘는 저평이 버퍼역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을 중심으로 한 대량매수가 상당부분 저평관련 거래인 것으로 보이며 최근 대차잔량이 사상 최대치에 육박함에 따라 저평관련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 같다”며 “외인매도는 포지션 정리차원의 대기매도 성격이 강해 시세를 주도적으로 이끌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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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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