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전세계에서 2009년 마지막 날까지 대통령과 주요 부처 장관, 공직자, 국민대표가 모여 국정을 논의하는 나라는 흔치 않을 것이다. 우리가 조금 더 수고하면 국민이 편안해질 수 있다"며 일로영일(一勞永逸)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내년도 외교·통일·국방 분야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날 업무보고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우를 받는 만큼 책임있는 글로벌 국가로서 국제적인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됐다. 도움을 받는 것보다는 도움을 줄때가 더욱 어렵다. 무엇보다 따뜻한 가슴이 수반돼야 한다"면서 "원조받던 심정을 우리가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마음으로 재정적 지원과 경험을 함께 나누어주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여타 원조 수혜국과 다른 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무보고 후 이뤄진 정책고객들과의 환담에서 이 대통령은 ODA 분야에서 NGO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관련, '민간이 ODA 분야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하면서 "나 또한 퇴임하면 NGO 활동으로 세계와 국가에 봉사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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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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