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연평균 소비자물가도 전년비 2.8%↑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12월 소비자물가가 2% 후반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8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09년 연평균 및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2.8%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3.6% 이후 큰 것이다.
전월비로도 0.4% 오르며 11월의 0.2% 이후 2개월째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해 7월 5.9%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5.6%, 9월 5.1%, 10월 4.8%, 11월 4.5%, 12월 4.1%, 올 1월 3.7%로 계속 하락하다 2월 4.1%로 소폭 상승했으며, 3월 3.9%, 4월 3.6%, 5월 2.7%, 6월 2.0%, 7월 1.6%, 8월 2.2%, 9월 2.2%, 10월 2.0%, 11월 2.4% 등을 기록했다.
전월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0.3%, 12월 0.0%, 올 1월 0.1%, 2월 0.7%, 3월 0.7%, 4월 0.3%, 5월 0.0%, 6월 -0.1%, 7월 0.4%, 8월 0.4%, 9월 0.1%, 10월 -0.3%, 11월 0.2%였다.
부문별 소비자물가는 식료품·비주류음료의 경우 귤, 쌀 등은 내렸으나, 오이, 감자, 돼지고기 등이 올라 1.5% 올랐고, 기타잡비 부문은 금반지 등이 올라 0.5% 상승했다.
또 주거 및 수도·광열부문과 외식·숙박부문은 0.3%씩, 나머지 주류·담배, 의복·신발, 교통, 교육 부문 등은 0.1%씩 올랐다.
전년 동월대비론 통신부문과 교양·오락부문만 각각 0.2%, 0.4% 하락했으며, 식료품·비주류음료(2.8%), 의복·신발(5.4%), 교통(6.8%) 부문 등은 모두 상승했다.
품목성질별지수를 보면, 상품이 전월보다 0.7%,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전월과 비교해 농산물, 축산물 등이 올라 2.8% 상승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3.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로 0.1% 올랐고, 전년 동월대비 역시 석유류와 섬유제품 등이 올라 4.6%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 동월대비 1.8% 각각 상승했다.
그중 집세는 전월대비 0.2%, 전년 동월대비 1.1%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 동월대비 1.8%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도 전월대비 0.3%, 전년 동월대비 2.0% 각각 올랐다.
12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 동월대비 3.3% 올랐고, 전년 동기비로도 2.1% 상승했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도 전월대비 5.6%, 전년 동월대비 5.8%, 전년 동기대비 7.5% 각각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신선어개(어류·조개)는 전월대비 1.6%, 전년 동월대비 14.0% 각각 올랐고,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11.1%, 전년 동월대비 11.9%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4.0% 상승한 가운데, 전년 동월대비론 5.4% 하락했다.
기타신선식품은 전월비와 전년 동월비 모두 1.7% 올랐다.
아울러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 동월대비 2.2%, 전년 동기대비 3.6% 각각 올랐다.
시·도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16개 시.도 모두 전월보다 0.1~0.5% 올랐다.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31개 도시별로는 강릉만 전월과 변동이 없었고, 수원, 성남 등 나머지 30개 도시는 0.2~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에 비해 2.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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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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