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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기문 中企중앙회 회장 "경제 재도약 이끌어나갈 것"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이 신년사를 통해 2010년 G-20정상회의,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일들이 많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한국 경제 재도약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은 '자신감'과 중소기업 특유의 강인한 추진력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모든 경제 주체가 합심하고 노력한 결과 가장 성공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나라로 세계의 평가를 받게 됐다"며 "2010년은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로 중소기업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경기호전이 기대되지만 중소기업 경영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올해 우리 경제가 5%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지만 유가와 환율 등 경제환경 변화에다 출구전략에 따른 금리인상, 유동성 지원 축소 등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김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이를 당당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을 회복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R&D)를 통해 기업 체질을 강화한다면 2010년에도 중소기업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년사 전문]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맞이하여 중소기업인 가족 여러분의 가정과 기업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작년말 멀리 열사의 땅에서 들려온 47조원 규모의 원전건설 수주 소식은 우리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이자 국가적 경사이며 우리나라에 국운이 깃들고 있는 것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로 중소기업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 우리경제는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한 해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가장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한 나라로 세계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입니다. 정부는 비상경제체제를 가동하고 선제적인 정책대응으로 경기활성화에 주력하였고, 중소기업도 1사1인 고용운동, 잡셰어링 등 사회적 책임 실천과 모럴해저드 방지에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중앙회도 현장지원 기능을 강화하여 세 차례에 걸친 중소기업 현장방문과 27회의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651건의 과제를 정부에 건의 하였으며, 상당부분이 정책으로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신용보증 확대와 은행 대출만기 연장,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최저임금(2.75%) 인상, 불법체류자 활용업체에 대한 고용제한 폐지, SSM(기업형 수퍼마켓)에 대한 사업조정, 가업상속요건 완화와 주식할증 평가제외를 통해 완성도 높은 가업승계 지원체계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확대를 위해「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법」을 제정하고 공공기관의 공사용자재 '분리발주 예외사유를 구체화' 하였으며, 중소기업 판로확대를 위한 '공동상표 수의계약제도' 도입, 新공동구매사업인 '코업비즈' 운영 등 협동조합 중심의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였습니다


중소기업의 위상도 높아져, 대통령께서는 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하여 격려해 주셨고 2008년에 이어 작년에도 중소기업인 송년회를 방문하여 노고를 치하해 주셨으며, 국무총리께서도 취임이후 중소기업인을 가장 먼저 공관으로 초청하고 관악산도 함께 등반하였습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경제는 5%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는 등 경기호전이 기대되지만, 중소기업은 경제회복의 온기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유가, 환율 등 경제환경 변화에다 출구전략에 따른 금리인상, 유동성 지원 축소 등으로 중소기업 경영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기업가정신을 회복하고 끊임없는 R&D를 통해 기업체질을 강화한다면 중소기업은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중앙회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올해에도 전직원이 현장에서 계속 뛸 생각입니다. 개별기업의 작은 애로사항 하나도 놓치지 않고 현장중심의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위기이후를 대비하여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우선,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실시했던 각종 비상조치들이 급격히 축소되지 않도록 정부에 건의하여 경영안정을 지원하며 대?중소기업 문제도 단순한 상생의 관계를 넘어 공정경쟁 기반을 구축하고 도요타자동차의 협력파트너십과 같은 한국형 동반성장 개념을 기업현장에 도입하겠습니다.


또한, '1사1인 고용운동'의 지속 추진과 1인 창조기업 등 창업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글로벌 중소기업을 육성하여 '메이드 인 코리아'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중앙회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중소기업 글로벌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SSM 진출로 벼랑 끝까지 몰린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대?중소 유통 상생을 위한「유통산업발전법」개정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그 외에 신성장 녹색산업에 중소기업의 참여방안을 모색하고 '중소기업 TV홈쇼핑'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하며,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음악회', '찾아가는 문화공연'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확대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 지난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얻은 가장 값진 교훈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이었습니다.


올해는 G-20정상회의,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일들이 많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경제위기 극복으로 얻은 자신감과 호랑이 같은 강인한 추진력으로 우리 중소기업이 한국경제 재도약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갑시다.


다시 한번,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맞아 중소기업인 가족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기문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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