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클라우드 컴퓨팅·전기차 관련株 주목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경인년을 하루 앞둔 31일.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나흘 간의 연휴는 내년 투자 전략을 세우는 소중한 시간이다.
내년 뜰만한 산업은 이미 답이 나왔다. 수많은 증시 전문가들이 모바일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데 이견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산업 자체라기 보다는 어떤 종목을 선택하느냐가 실제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하다.
모바일 인터넷 관련주라 하면 설비 투자와 연계한 장비 생산업체, 모바일 게임과 음원 등 콘텐츠 관련주, 통신사업자 등을 꼽을 수 있다.
수많은 관련주 가운데 좀더 나은 수익률을 기록할 만한 종목을 꼽는 것이 1년 뒤 투자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첫 단추가 된다.
모바일 인터넷과 관련한 이슈로 가깝게는 구글폰의 역습을 들 수 있다. 아이폰이 선점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략을 키우기 위해 구글은 잠금장치를 없애서 이동통신업체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배터리 교환이 자유롭도록 설계했다. 스크린 크기도 아이폰보다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안드로이드 OS는 넷북의 운영체제로도 활용가능한 만큼 더욱 유기적인 스마트폰과 넷북의 연계도 기대된다.
아이폰은 국내 출시 후 3주 만에 14만대가 팔려나갔다. 그만큼 스마트폰 유저층이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구글폰이 출시되고 아이폰과 경쟁을 벌일 경우 스마트폰 유저 확대는 좀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모바일 인터넷 산업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바다OS를 활용한 스마트폰의 등장도 모바일 인터넷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2의 인터넷 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새해에는 정부의 정책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새해 초 모바일 인터넷 확산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혜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IT업체들의 경쟁은 콘텐츠 확보전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단말기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스마트폰을 활용할 콘텐츠가 적다면 선점 경쟁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기 때문.
국내 환경만을 두고 본다면 음원 관련주와 모바일 게임 관련주를 콘텐츠 전쟁의 가장 큰 수혜주로 꼽을 수 있다.
국내 가요업계에서 음원 수익금이 CD 판매 수익금을 앞지른지 오래다. 또한 온라인 게임 강국인 국내 환경을 감안하면 모바일 게임 유저층이 확대될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아이폰 출시 후 여성 소비자들의 게임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닌텐도 DS 출시 이후 길거리에서 게임을 즐기는 여성을 찾아보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것과 같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짜투리 시간에 캐주얼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인터냇 활성화 수혜주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도 내년 비상을 꿈꾸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육성 의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으며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IT업체들도 주요 사업 분야로 인식함에 따라 가파른 성장이 관측되고 있다.
전기차 관련주도 내년 관심 가져볼 만한 종목으로 분류된다. 정책적 수혜는 물론이고 일반도로를 전기차가 달릴 수 있게 됨에 따라 민간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개선 종목은 시대를 초월한 유망주의 고전이다. 경기 침체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잘 준비한 업체들은 큰폭의 실적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내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산업 전망은 필수요소다. 내년에 뜰만한 산업을 찾고 그 안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을 발굴해서 남들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