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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결식아동에 '희망 도시락'

10만명 규모 '현대건설가족 사회봉사단' 내년 1월말까지 활동키로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현대건설이 10만명 규모로 출범시킨 '현대건설가족 사회봉사단'이 연말을 맞아 봉사활동을 맘껏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부터 방학이면 학교급식이 끊겨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들을 돕기 위해 '희망 도시락' 배달에 나섰다. 벌써 사흘째 매일 임직원 8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 서울종로구와 양천구에 거주하는 결식아동들의 가정을 방문, 도시락을 전달하고 아이들의 공부를 지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도시개발 등 현대건설 계열사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희망 도시락 나눔 활동’은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해 주는 도시락 전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부모와 같은 세심한 손길로 사랑 나눔과 학습 지도를 병행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

봉사단은 내년 1월31일까지 약 1개월 동안 2인 2개조(40개조)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결식아동들을 돌보게 된다.


또 30일에는 서울 무교동 어린이재단 대회의실에서 김중겸 사장을 비롯, 임직원 60여명이 '2009년 현대건설 임직원 호프데이'를 통해 마련된 기금을 전달하고 아이들에게 줄 도시락을 직접 포장한 후 결식아동들에게 ‘희망 도시락’을 전달했다. 이 행사에는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탤런트 고두심씨도 함께해 사랑의 손길을 보탰다.


김중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일회성 활동을 벗어나 진솔성과 지속성, 자발성을 바탕으로 사회에 꼭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면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동들이 현대건설그룹 임직원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차고 따뜻한 방학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1월12일 '현대건설가족 자원봉사단'을 발족하고 ‘사랑나눔’ ‘희망나눔’ ‘문화나눔’ 등 3대 테마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에는 총 30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 현재 3000여만원이 모금됐다. 사회봉사단은 연간 모금액에 회사 출연기금을 더해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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