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복권에 대한 공식 발표를 앞둔 29일 오전, 삼성그룹이 정부의 결정에 대한 감사와 동계올림픽 유치 사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부의 사면 결정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전 회장이 IOC 위원으로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전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 뿐 아니라 이 전 회장의 사면을 청원해 준 정재계 인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전 회장은 그룹 편법승계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그룹 회장 직에서 물러났으며 IOC 위원직 역시 상실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이번 전격적인 사면복권으로 인해 IOC 위원직을 유지할 공산이 높아지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적잖은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재계 역시 이 전 회장의 사면복권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 전 회장을 포함한 재계 인사들의 사면복권을 지속적으로 청원해 온 대한상의의 고위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그간 국가경제 발전과 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온 만큼 이번 사면을 계기로 국가경제 발전에 더 큰 힘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비롯해 스포츠계에서 역할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면복권 청원 대상이던 많은 기업인들이 사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 역시 조속한 시일 내 사면돼 다시 국가 산업발전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회장 등에 대한 사면복권은 이날 오전 10시 공식 발표되고 오는 31일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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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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