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솔로몬투자증권은 29일 KT에 대해 대규모 명예퇴직자의 발생으로 향후 안정적인 실적 유지가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KT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기명예퇴직 제도로 5992명이 신청함에 따라 3만7000여명의 직원수가 3만1000여명으로 크게 감소, 내년에는 4600억원의 인건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 가이던스인 1조8000억원의 25.6% 규모로 영업이익 호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조기명예퇴직제도로 인한 인원감소는 2003년의 5500여명 퇴직자를 뛰어넘는 수치로서 유선전화점유율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세를 방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유선전화 점유율 하락에 따른 실적저하의 우려감을 어느 정도 희석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정주가 상향의 근거를 제공한다"며 "또한 최근 아이폰이 출시된 지 한달만에 20만대에 근접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에서 지속되고 있어 고ARPU 사용자의 유입으로 인한 실적 기여와 KT SHOW 브랜드 가치 상승 등 영업환경의 호전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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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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