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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전자책 판매 종이책 앞질러"

시계아이콘00분 37초 소요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아마존닷컴의 전자책(e-book) 판매가 종이책을 사상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미디어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28일 인터넷 유통업체 아마존닷컴은 올해 크리스마스 당일, 소비자들이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더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마존 측은 “전자책 리더기인 킨들이 아마존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거듭났다”며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처음으로 킨들이 종이책 판매를 앞질렀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정확한 판매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리서치 업체 포레스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자책 시장에서 아마존의 킨들이 전체의 60%를 점유하며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소니의 전자책 리더기로 35%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미국 대형 서점인 반스엔드노블이 ‘누크(Nook)’라고 불리는 전자책 리더기를 출시하고 후발업체로 뛰어들었다. 반스엔드노블 측은 “크리스마스 한 달 전까지 모든 제품을 팔아치웠다”며 “1월 초까지는 제품 판매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레스터는 올 들어 총 300만개의 전자책 리더기가 미국 내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당초 전망인 200만개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 내년에는 올해 판매의 두 배가 넘는 6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포레스터 측은 덧붙였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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