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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뉴질랜드 스키장, 네티즌 "스키탈 맛 나겠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1년동안 겨울을 기다린 이들이 있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얘기다. 전국 스키장이 모든 슬로프를 개방하고 손님맞이가 한창인 가운데 온라인세상에서도 1년 동안의 기다림 만큼이나 다양한 내용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길 때 부상에 대처하는 방법부터 스키장 메이크업 제안까지 다채로운 내용의 글들을 블로그에 올리며 '겨울 스포츠의 꽃'을 피우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김연아 돌풍으로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스케이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 블로거는 스키장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 당하기 쉬운 부상과 예방법에 대해 소개해 네티즌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블로거에 따르면 스키장에선 무릎, 머리, 손가락, 어깨 순으로 부상이 많이 발생한다. 이 블로거는 "스키로 인한 부상은 무릎 관절 주위의 인대 및 연골판 손상이 많으며 특히 전방십자인대를 다치기 쉽다"며 "증상이 심할 경우,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주위에 도움을 청하거나 패트롤의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상이 경미하다고 판단하고 스키를 계속 타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안전하게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법'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한 네티즌은 "무엇보다 잘 넘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넘어지지 않는 데만 신경을 쓰면 충돌 등으로 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안전한 자세로 넘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스키장은 '스포츠의 공간'일뿐 아니라 겨울패션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추위를 막으면서도 센스를 뽐낼 수 있는 각종 기능성 의류들이 스키장을 통해 소개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스키장 패션을 완성하는 '메이크업'의 중요성도 적지 않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한 블로거는 "스키장에서는 고글이나 마스크를 착용해 메이크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수분과 자외선 차단은 그 어느 곳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찬바람을 정면으로 맞는 스키장에서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줄 필요가 있고, 흰 눈은 피부를 잘 타게 하므로 자외선 차단제가 꼭 필요하다는 식이다.

한 블로거는 이번 여름에 다녀온 뉴질랜드의 스키장 사진을 소개해 네티즌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겨울이면 인파로 가득 찬 우리나라의 스키장과 너무 다르다"며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 스키를 즐길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무엇보다 여름에도 스키를 탈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는 부러움의 시선도 있었다.


올해 주목을 받는 겨울 스포츠는 스키나 스노보드만이 아니다. 김연아 돌풍으로 '스케이트'도 국민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케이트는 도심에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네티즌들이 꼽는 장점이다.



한 블로거는 최근 광화문 광장에 문을 연 스케이트장을 소개하며 빙판을 누비는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차들로 꽉 막힌 도심 속에서 스케이트를 타면 진짜 '겨울'을 느낄 수 있다"고 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광화문 광장뿐 아니라 각 대학의 아이스링크를 이용하면 한가롭게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겨울 스포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네티즌들도 눈에 띄었다. 한 블로거는 "우리나라의 산은 스키장을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스키장 개발이 겨울 산의 절경을 훼손하고 있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특히 이 블로거는 스키장이 건설되기 전의 겨울 절경을 담은 사진을 올려 우회적으로 스키장 개발을 비판했다.


광화문의 스케이트장에 대해 쓴소리를 내는 네티즌도 있었다. "시민들이 공유하는 광장에 돈을 내고 입장하는 스케이트장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이 네티즌의 목소리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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