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8일 400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원전 수주와 관련, "정부와 많은 기업이 모두 함께 노력한 덕분이지만 정말 천운이자 국운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해 마지막 라디오·인터넷연설을 통해 "여러분이 이 방송을 들을 때쯤이면, 저는 중동의 모래 바람이 부는 아랍에미리트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귀국길 비행기 안에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한 지 40여년이 됐다"면서 "그동안 우리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수십 차례 시도를 했지만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역사상 처음으로 선진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원자력 발전소 수출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타들어갈 정도로 정말 어려운 한해였다"면서 "서민들이 경제회복을 체감할 때까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비상경제정부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도 세계경제 환경이 여러 불확실한 요소가 있어 마음을 놓기엔 아직 이른 것 같다"면서 "그래도 국민이 마음을 모아준 덕분에 내녀에는 5% 성장까지 갈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난항을 겪고 있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와 관련, "국회에서 내년 예산이 연내에 통과된다면 내녀 1월 1일부터 곧바로 집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예산이 꼭 통과되리라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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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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