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37)이 올해 지구촌 스포츠계 전체에서 최고의 승리자 '10인'에 뽑혔는데,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한국시간) 주말판 매거진 퍼레이드를 통해 올해 스포츠계에서 일어났던 잊을 수 없는 명승부와 신기록 수립, 무명의 이변 등을 간추리면서 양용은의 이름을 스포츠 부문 10대 승리자에 올려놓았다. 양용은은 지난 8월 PGA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꺽고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우승을 일궈냈다.
이 잡지는 특히 양용은이 메이저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선두로 출발해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우즈의 '역전불패' 신화를 처음 깨뜨린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양용은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07야드 지점의 하이브리드 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려 우승버디를 솎아내는 장면을 소개했다.
양용은과 함께 올해의 승리자에는 육상 100m에서 세계기록을 수립한 자메이카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 결혼과 출산으로 은퇴했다가 26세의 나이에 복귀해 US오픈 여자테니스에서 우승한 킴 클리스터(벨기에), 사이클선수 랜스 암스트롱, 미 프로농구팀 LA레이커스, 미국 프로풋볼팀 애리조나 카디널스, 남자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 등을 선정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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