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관악구 자원봉사자들 어린이집 장남감 소독

신종플루 예방 위해 장난감 소독반 구성, 어린이 집 장난감 소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 21일 아침 꽁꽁 언 추위 속에 샛노란 조끼를 입은 어르신들이 바쁜 걸음을 재촉하여 골목길에 접어든다.


이른 아침부터 이들이 찾은 곳은 관악구 중앙동에 위치한 청소년 문화공간 ‘희망오름’이다. 건물로 들어서자마자 익숙한 손놀림으로 장난감을 분류하고 씻고 소독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들은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와 적십자회에 소속된 자원봉사자들로 관악구 보건소 방역팀과 연계하여 장난감 소독반을 운영하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는 신종플루에 대한 국가전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됐으나 여전히 대응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장난감 소독반'을 구성,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저소득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에 나섰다.

우선적으로 신청한 지역아동센터 17개 소를 대상으로 방역소독 장난감소독 신종플루 예방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소독대상에는 장난감 뿐 아니라 시설 내 책상, 의자, 컴퓨터, 문고리 등 평소 접촉이 잦지만 청소와 세척이 어려웠던 집기류도 포함된다.


장난감 소독반은 2개 조로 나누어 보건소에서 전문강사에게 사전교육을 받은 후 지난 14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방역소독 등을 진행한다.

현재 1차 방역소독이 진행 중이며 신청을 원하는 어린이집·유치원 등 사회복지시설은 관악구 재난안전대책본부(문의처 881-5592~3)에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 방역소독 자원봉사에 참여한 강흥진(68) 씨는 “내 손주 같은 아이들이 뛰어놀고 공부하는 곳이라 생각하면 여기저기를 닦는 일이 전혀 힘들지 않다. 오히려 신종플루 예방법이나 방역 · 소독 등에 대해 많이 배웠다” 며 땀 흘려 봉사하는 보람을 전해 주었다.

장난감 소독반을 운영하고 있는 관악구 보건소는 2009년 전염병관리사업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8일 질병관리본부장 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관악구 보건소가 전염병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쾌적한 환경조성과 방역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힘써 온 결과다.


올 4월부터 11월까지 기간제 근로자 21명을 특별채용하고 자체 고안 · 제작한 정화조 환기구 모기차단 방충망을 전 가구를 대상으로 설치,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모기 매개체 전염병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연계, 정화조 환기구 모기이동조사 실험장비를 지역내 정화조 20개 소에 설치하고 월 2회 수거 · 분석, 사업효과를 내년 6월까지 측정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