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매출 늘었지만, 마트 매출 견인효과는 미미..."절반의 성공"
$pos="C";$title="23일 저녁 구성 이마트 내 주유소의 모습";$txt="이마트 구성점 주유소에 셀프주유를 하기 위해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size="518,388,0";$no="200912230913219616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전슬기 ] 지난 23일 토요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성점의 '이마트 셀프 주유소'. 5대의 주유기 앞 고객들이 능숙한 솜씨로 셀프 주유를 마치고는 50m 정도로 이마트 매장과 따로 분리되어 있는 진입로를 통해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날 하루 이마트 주유소의 이용 차량은 2000대 정도. 그러나 주유소 이용 전이나 후에 오른쪽 옆에 위치한 이마트 매장을 들르는 고객 차량은 평균 600명 정도에 불과했다.
인근에 동백 이마트가 존재하지만 일부러 주유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는 김희철(51)는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기름을 넣기 위해 들른다"며 "다른 곳보다 기름이 싸고 편리해서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셀프 주유를 마친 그는 오른쪽 옆 매장의 출입구를 찾지 않고 바로 동백 방향의 도로로 차량을 돌리기 시작했다. "주유를 하러 오지만 따로 점포에 들러 장을 보진 않는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날 하루 동안 주유소를 찾은 상당수의 고객들이 김씨처럼 주유를 끝내고 점포를 찾지 않은 채 이마트를 떠났다
대형 마트가 주유소 사업에 뛰어든지 꼭 1년이 지났다. 지난해 12월22일 국내 최초로 대형마트 주유소를 연 이마트 구성점(경기 용인시 보정동)의 경우 올해 1월 주유매출액은 24억원이었지만 이후 매달 증가해 11월에는 40억50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유 매출액의 증가가 점포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구성점의 경우 주유소가 생기기 전인 지난해 11월 대비 올해 11월의 점포 매출 증가액은 3%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주유소 이전과 이후로 매장 고객수가 늘었다는 체감 효과는 없다. 마트는 전혀 들리지 않고 주유만 하고 가는 고객들이 많다"며 당초 예상했던 주유소를 통한 고객 유입 효과가 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마트 주유소가 매장 주차장 내에 설치돼 있는 것과 달리 이마트 구성점은 외부에 독자적으로 주유소가 위치해 있어 주유소 이용객을 점포로 유인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매장 매출액에 효과를 보지 못한 대형 마트와의 입장과는 달리 1년 사이 주유소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컸다. 대형마트가 정유 업계에 진출하면서 기름값 인하 효과를 지역으로 확산, 소비자들은 보다 싼 값으로 기름을 구입할 수 있었다.
아울러 마트 특성상 접근성과 편리성도 함께 제공돼 고객들은 편리하게 주유소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자연스럽게 마트 브랜드의 선호도를 높이는 효과는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주유소를 자주 이용한다는 목인권(67)씨는 "마트 주유소가 생겨서 확실히 편리하고 좋아졌다"면서 "이마트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졌다. 마트 주유소가 전국에 몇개 안돼 동네 자랑도 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주부 김점자(56)씨도 "확실히 예전 주유소보다 기름 냄새도 덜 나고 가격도 저렴하다. 이로 인해 이마트라는 브랜드에 대해 좋은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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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슬기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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