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살 채무관계 해결될 기미 보이면서 홍콩 증시 상장 가능성도 높아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러시아의 UC러살(UC Rusal)이 홍콩 증시 상장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살이 25일 전에 2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하기 위해 홍콩증권거래소 관계자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증권거래소는 러살의 채무관계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러살이 러시아 국영은행인 대외무역개발은행(VEB)으로부터 대출받은 45억 달러를 내년 11월까지 상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FT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러시아 최대은행인 스베르뱅크(Sberbank)가 러살의 VEB 채무 상환을 지원을 할 것이며, 자금상환 기한은 2013년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 이에 스베르뱅크의 지원이 러살의 홍콩증시 상장 허가에 충분조건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최근 몇 년 간 중국 증시와 차별화를 위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천연자원 업체들의 증시 상장을 장려해 왔다. 홍콩증권거래소의 최대주주인 홍콩 정부 역시 러살의 IPO에 깊은 관심을 보여 온 만큼 이번 증시 상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지난 주 러살의 올레그 데리파스카(Oleg Deripaska) 회장은 도날드 창 홍콩 행정 수반과 존 창 재무부 장관을 개별적으로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 홍콩 정부 관계자는 "이번 IPO가 성사되길 원하지만 특정 회사를 위해 IPO 심사 조건을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 밝혔다.
홍콩 증권선물거래위원회(SFC)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러살의 공모가 등 상장 조건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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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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