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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앞장서던 장병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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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헌혈캠페인으로 일반인의 헌혈인원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헌혈에 일익을 담당해왔던 장병헌혈은 매년 감소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적십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헌혈자 수는 12월 1일 현재 231만 9772명이지만 장병 헌혈자수는 30만 7467명으로 13.3%를 차지했다. 육군은 22만 7527명, 해군 3만 5003명, 공군 2만 7640명, 예비역 1만 7297명이다.

지난 2005년에는 전체헌혈 222만 3636명 중 군 헌혈이 55만 9150명(육군 43만 9408명, 해군 4만 5940명, 공군 3만 4779명, 예비군 3만 9023명)으로 25.1%를 차지한 것에 비교해보면 절반이상 줄어든 셈이다.


장병헌혈의 비율은 해마다 줄었다. 2006년에는 전체 225만 603명중 42만 9974명으로 19.1%, 2007년에는 전체 202만 8684명중 32만 63명으로 15.8%, 2008년에는 전체 226만 5592명중 33만 6504명으로 14.9%로 떨어졌다.

혈액원은 현재 최소 5일분의 혈액을 비축해야하지만 평균 2.8일분의 재고량밖에 남아 있지 않아 헌혈의 손길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말레리아 위험지역 확대, 장병수 축소에 따라 장병들의 혈액공급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2007년부터 입소장병에 대한 단체헌혈도 중단된 상태로 강압적으로 헌혈을 권유할 수 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제대로 된 홍보를 하고 싶어도 군에까지 할 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의 입장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국방부 보건정책과 황태규 중령은 “예비교육훈련 등 헌혈계획지침을 내리지만 자발적인 봉사이기 때문에 강요할 수 없다”며 “헌혈장병을 대상으로 휴식보장 등 환경여건을 개선하고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헌혈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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