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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FI, 풋백옵션 한달 연장 합의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FI)들이 풋백옵션(일정 가격에 주식을 되사줄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 행사 시작일을 하루 앞두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풋백옵션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14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건설 풋백옵션 연장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모펀드(PEF)들이 금호 측의 풋백옵션 행사 1개월 유예 요청을 수용하면서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대우건설 풋백옵션은 2006년말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당시, 재무적투자자들로부터 3조5000억원의 인수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올해말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3만1500원을 밑돌면 손실보전을 위해 이를 되사주기로 한 계약이다.


풋백옵션은 15일부터 1개월간 행사가 가능하지만 금호그룹은 그동안 대우건설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재무적투자자들에게 옵션행사 마지막날인 내달 15일에 옵션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재무적투자자와 구두상 합의는 끝났다"며 "조만간 공식적인 서면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그룹은 풋백옵션 행사를 연장한 재무적투자자들에게 대우건설 매각 완료시 대금을 우선 지급키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이 실패할 경우 재무적투자자들 역시 손실이 불가피하고, 풋백옵연 연기에 따른 조건이 크게 불리하지 않아 행사 연기에 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그룹은 풋백옵션 연장 문제를 해결방안을 찾으면서 빠르면 이번주에 자베즈파트너스 컨소시엄과 TR아메리카 컨소시엄 중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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